"연준의 긴축 메시지 과대해석이 美 증시 끌어내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긴축 행보를 시사한 가운데 연준의 메시지와 그 여파를 투자자들이 과대 해석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이터 트랙 리서치는 “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 때까지 뉴욕 증시의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연준의 긴축 메시지 과대해석이 美 증시 끌어내려"
그러면서 데이터 트랙의 공동 설립자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 행보를 이어갈 수록 상황은 악화할 것”이라며 증시가 아직 최저점에 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몇 달간 연준 의장 제롬 파월과 연준 인사들이 긴축 메시지를 전할 때마다 시장은 공포심리에 움츠러들었고, 긴축 통화 정책이 본격화하면 증시의 하락세는 장기화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악순환을 끊어내기 어렵다고 시사했다. 올해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은 특정 증시 관련 소식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기보다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준의 긴축 메시지 과대해석이 美 증시 끌어내려"
이날 모간스탠리 최고 투자 책임자 마이크 윌슨도 아직 증시가 최저점에 도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콜라스의 입장에 동의했다. 윌슨은 증시가 다음 달 하락세의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점쳤다.
"연준의 긴축 메시지 과대해석이 美 증시 끌어내려"
이들과 달리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인 핌코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인 엘 에리안은 지금이 미국 증시의 최저점일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콜라스와 마찬가지로 시장이 연준의 긴축 메시지를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이 점이 증시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점차 시장의 반응이 지금보다는 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시에 시장의 공포심리가 잦아든다고 해도 시장이 오름세를 보일 수 있을지는 역시나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사진=Youtube 캡처, 모간 스탠리 홈페이지, Twitter)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