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 칼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이미지…헤어 안경 스카프 VS 걸음걸이 VS 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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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이미지와 스타일 화제성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이미지와 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엣지있는 스카프 정보부터 넥타이를 맸을 때 가운데 쏙 파인 딤플이 생기게 하는 넥타이 매듭법, 다양한 프레임의 안경연출까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검사의 이미지에 패러다임 체인지를 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이미지와 스타일은 자기다움을 표현하는 자기관리과정
이미지메이킹이란 허상과 거짓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체와 이미지가 동일하도록 견제하고 유지하는 끊임없는 자기관리과정이다. 공직자의 이미지는 개인의 이미지가 아닌 국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달하는 채널로서 중요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자기다움을 표현함으로써 정체성을 내포한다고 할 수 있다.
정치성향과는 관계없이 이미지측면에서 A(Appearance) 외모/ B(Behavior) 태도/ C(Communication) 의사소통 이미지를 토대로 분석하고자 한다.
A(Appearance) 외모브라운 계열의 의상을 입을 경우에는 브라운 프레임의 안경을 착용하고 감청색 슈트를 착용할 경우에는 블랙프레임의 안경을 선택하는 등 의상스타일에 따라 안경을 다양하게 연출하고 있다. 주로 굵은 프레임의 안경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지금보다는 가볍고 얇은 실버나 무테 프레임의 안경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이마를 덮은 앞머리가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으니 공식적인 자리에서 수트착용을 할 경우에는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내는 헤어스타일 연출을 기대해 본다. 드레스셔츠 칼라의 넓이가 일반 레귤러칼라보다 넓은 와이드칼라 셔츠를 통해 세련되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연출한다고 분석된다.
B(Behavior) 태도
곧게 편 자세가 반듯해 보이고 큰 보폭으로 성큼성큼 걷는 태도가 거침없어 보인다. 좌우어깨에 무게중심을 강하게 주고 걷기에 좌우로 흔들이는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크게 보이는 편이다. 인터뷰를 할 경우에 눈깜박임수가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절제 있지만 당당한 태도가 자신감 있는 이미지연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동력으로 분석된다.
C(Communication) 의사소통
저톤으로 단어 하나하나를 명확하게 발음하면서 마무리를 짧게 끝내는 화법이 군더더기 없는 이미지를 강화시킨다고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때 강조해야 할 부분에 포인트를 주고 앞문장과 뒷문장에 적절한 멈춤을 두어 청자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이고 집중하게 하는 의사소통을 구사하고 있다.
이미지는 타인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
이미지는 타인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으로, 이는 사람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지는 ‘대인관계를 형성, 유지하는 수단이자 동시에 단절시키는 수단’이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자신의 이미지를 토대로 그들과의 관계의 깊이를 설정’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미지메이킹은 관계를 형성 유지 관리하는 수단
이미지의 중요성만큼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인지된 자신의 이미지를 통제하는 일련의 과정인 ‘이미지관리’ 역시 매우 중요한 행동으로, 사람들은 이미지 관리를 통해 타인에게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타자와의 ‘친밀한 관계(close relationship)’ 형성이 가능하다.
이미지는 실제보다 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보여지는 시각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받는다. 물론, 보이지 않는 내공은 두말할 필요없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잘 모를 경우에는 당사자의 인간적인 매력을 감성적으로 판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즉,‘이미지는 실제보다 강할 수 있다.’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이미지메이킹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되고 싶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다운 자신을 제대로 설명하는 힘이다.
<한경닷컴 The Lifeist> 사회퍼스널이미지브랜딩LAB & PSPA 박영실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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