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사진=AFP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사진=AFP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도시는 “기업으로써 트위터는 항상 나에게 문제이자 큰 후회였다”며 “트위터는 월스트리트(투자자)와 광고에 종속돼 있었다”고 트윗했다. 이어 도시는 “월스트리트로부터 트위터를 되찾아오는 게 올바름을 향한 첫 발걸음”이라며 트위터의 자진 상장폐지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도시는 “트위터는 공익을 위해야 한다”며 “일론은 내가 믿는 유일한 해결책(Elon is the singular solution I trust)”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를 '트위터에 유일한 구원'이라고 한 잭 도시의 트윗>
<일론 머스크를 '트위터에 유일한 구원'이라고 한 잭 도시의 트윗>
도시는 트위터 CEO를 지내는 동안 사내 행사에 머스크를 두 차례 초대하는 등 호의를 보여 왔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선언하며 트위터 경영진과 갈등을 빚는 와중에도 도시는 머스크 편에 선 듯한 트윗을 하며 그동안 의구심을 일으키기도 했다.

앞서 25일 트위터는 440억달러(약 55조원)에 회사를 머스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면 뉴욕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해 비상장사로 전환하고 표현의 자유 확대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