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 사진=연합뉴스
도지코인 /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가 성사되면서 도지코인이 강하게 반등했다.

2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도지코인은 201원에 거래됐다. 전날 저녁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만 해도 162원 안팎에 거래됐지만 약 18시간 만에 24% 치솟았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해외 시세 역시 24시간 전보다 24.2% 오른 16센트 안팎으로 급등했다. 도지코인은 이날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을 모두 제치고 압도적인 거래대금 1위를 기록했다.

도지코인 급등 뒤에는 이번에도 '도지아빠' 머스크가 있다. 머스크가 좋아하는 암호화폐로 유명해진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언급할 때마다 급등했다. 이번에는 머스크가 440억 달러(약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자 트위터 결제 시스템에 도지코인이 도입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앞서 머스크는 테슬라 온라인 사이트에서 도지코인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고, 이달 초 트위터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 뒤에는 트위터 유료 서비스에도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춤하던 비트코인 가격도 이날 2% 이상 오르며 5000만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해외 시세도 3.5% 급등, 4만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