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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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박주민 의원이 26일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검수완박(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의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로서 경선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해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발버둥쳐도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여기서 도전을 멈출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법사위 상황으로 어제 결국 서울시장 경선 토론에 가지 못했고, 오늘 당에서 정한 정견발표영상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데 법사위 일정으로 인해 이 일정도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박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이 나온 이후 간사직을 그만두려 했지만, 당 지도부가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25일에도 "우리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을 늘 기다리고 존중해왔지만 참 안타깝다"고 반발한 바 있다.

박 의원이 하차하면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사실상 송 전 대표의 독주체제가 됐다. 지난 25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 거주 만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송 전 대표는 오세훈 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 36.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 시장은 그보다 12.8% 앞선 49.7%를 기록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