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쓰러지자 달려가서 CPR로 구해낸 '검은정장 男'의 정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버지 장례 가는 길인 현직 경찰
한 보행자 쓰러진 것 보고 달려나가
한 보행자 쓰러진 것 보고 달려나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검은 정장을 입은 남성이 달려와 응급처치하는 영상이 화제에 올랐다.
경찰청이 최근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벌어졌다. 영상에는 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멈춰 잠시 몸을 휘청이더니 별안간 그대로 고꾸라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남겼다.
이때 검은 정장을 입은 남성이 어디선가 달려와 엎어져 있는 보행자를 바로 눕히고 침착하게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고있다. 또 주위 시민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는 등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을 보이고 있다.
몸이 경직된 상태로 꼼짝하지 않던 보행자는 2~3분의 CPR 끝에 의식을 되찾았고, 잠시 후 119 구급대가 도착해 병원으로 그를 이송했다.
알고 보니 정장 남성은 현직 경찰이었다. 일산동부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백승호 경장은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삼우제를 가던 중이 차에서 이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에 처한 시민을 보고 차에서 바로 뛰쳐나가 살려 낸 백 경장은 “40대 초반의 남성분이 갑자기 앞으로 쓰러지셨다”며 “그분도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쓰러진 남성은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찰청이 최근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벌어졌다. 영상에는 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멈춰 잠시 몸을 휘청이더니 별안간 그대로 고꾸라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남겼다.
이때 검은 정장을 입은 남성이 어디선가 달려와 엎어져 있는 보행자를 바로 눕히고 침착하게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고있다. 또 주위 시민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는 등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을 보이고 있다.
몸이 경직된 상태로 꼼짝하지 않던 보행자는 2~3분의 CPR 끝에 의식을 되찾았고, 잠시 후 119 구급대가 도착해 병원으로 그를 이송했다.
알고 보니 정장 남성은 현직 경찰이었다. 일산동부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백승호 경장은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삼우제를 가던 중이 차에서 이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에 처한 시민을 보고 차에서 바로 뛰쳐나가 살려 낸 백 경장은 “40대 초반의 남성분이 갑자기 앞으로 쓰러지셨다”며 “그분도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쓰러진 남성은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