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루이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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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명품'의 한 축인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이 선보이는 미식을 한시적으로 한국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루이비통은 오는 5월4일부터 6월10일까지 서울 청담동 소재 루이비통 메종 서울 4층에 레스토랑 '피에르 상 at 루이비통'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레스토랑은 점심과 저녁 코스 메뉴,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진행하는 별도 티타임을 운영하며 모두 사전 예약을 받는다. 프랑스 파리에서 5곳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한국계 프랑스인 셰프인 피에르 상 보이에가 레스토랑 메뉴를 총괄한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레스토랑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캐치테이블’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가능하다.

루이비통 측은 이번 카페 운영에 대해 "이번 팝업 레스토랑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새로운 차원의 다이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루이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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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은 팝업 레스토랑을 대리석 상판의 테이블, 구릿빛 벽, 천장을 장식한 이색적인 모노그램 플라워 등으로 꾸몄다. 브랜드와 피에르 상 보이에의 미학을 결합한 공간으로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속가능성 행보의 일환으로 제품을 만들고 남은 가죽을 활용해 마스코트 '비비엔'이 새겨진 냅킨 홀더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피에르 상 보이에는 “식사를 함께 나누는 것에는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통합의 힘이 있음을 배웠다. 2012년 파리 레스토랑을 열며 내가 가진 한국-프랑스의 복합적인 DNA를 요리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루이비통에 앞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는 지난달 셰프 마시모 보투라와 협업한 이탈리안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이하 다 마시모 보투라)를 연 바 있다.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은 다 마시모 보투라가 이탈리아 피렌체,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본 도쿄에 이어 여는 네 번째 레스토랑으로 서울 이태원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 가옥'에 자리잡았다. 매장 개장 초기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예약을 위해 고객이 몰린 점도 화제가 됐다.

구찌 측은 "지난달 16일 1차 예약을 시작한 후 4월15일자 좌석까지 전 예약분이 4분 만에 마감됐고, 이후 2차 예약 시에는 5월15일자까지 예약분이 3분 만에 끝났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