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들킨 게 잘못? 윤희숙 "지난 10년 교수자녀 전수 조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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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ZA.22560119.1.jpg)
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 ‘위조가 잘못이 아니라, 들킨 게 잘못’이라며 사회규범 자체가 무너진다면 우리 앞날은 증오와 불신만 남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재인과 이재명이 끝일까? 세상 돌아가는 모양에 절망한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이 포퓰리즘이다"라며 "포퓰리즘 배양액을 없애지 않으면 더 센 맛의 슈퍼 울트라 이재명이 언제라도 나타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느 사회나 가장 강력한 포퓰리즘 배양액은 ‘시스템을 악용하는 엘리트’에 대한 불신이다"라며 "우리 국민은 지금 사회지도층이 자신들의 위치를 편법으로 자녀에게 세습시키려는 꼼수 짓에 넌더리가 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전원, 법전원, 치대, 한의대 등 경제적 안정을 보장하면서 부모 네트워크 활용이 중요하다고 알려진 학교의 지난 10년 교수 자녀 전수조사를 촉구한다"라면서 "이는 여야진영을 막론하고 우리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전력을 다해 바로 세워야 하는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윤희숙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ZA.26902008.1.jpg)
윤 당선인의 검찰 재직 시절 자기 딸에게 행해졌던 수사 방식대로, 다른 이들에게도 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 전 장관의 항변은 작은 실수나 허위 인턴 등에 대해 심할 정도로 시간을 엄밀하게 확인해 기소했다는 주장이지만 정 전 교수 1심 판결문 일부 내용만 봐도 조 전 장관의 주장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판결문에는 "조국의 서울대 법전원 연구실 PC 및 강사휴게실 PC 1호에서는 위 각 인턴십 확인서 파일 이외에도 아쿠아펠리스호텔의 시니어 매니저가 조민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에 추천하는 내용의 2009. 9. 15.자 영문 파일이 발견되었다. 위 코넬대 추천서 영문 파일에는 조민이 3년 동안 아쿠아펠리스 호텔에서 주어진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고, 2008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고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을 수 있는 고객의 자녀들을 위한 멋진 계획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위 코넬대 추천서 영문 파일의 속성정보에 의하면, 위 영문 파일의 작성자는 ‘조국&정경심’이고, 작성일은 2009. 9. 7. 15:56경, 최종 저장일은 2009. 9. 7. 17:12경이다. 아쿠아펠리스호텔의 직원인 임 모 씨와 박 모 씨는 법정에서, 위와 같은 코넬대 추천서를 본 적이 없고, 아쿠아펠리스 호텔 직원들의 영어 실력은 고객 접대를 위한 수준에 불과하며, 위 추천서를 작성할 수 있는 영작 실력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