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젠은 오설록, 동서식품에 이어 국내 차 시장 3위로 평가받는다. 2000년 3월 아모레퍼시픽에서 차 전문 브랜드 ‘오설록’ 개발을 총괄했던 김 대표가 설립해 운영해왔다.
티젠은 녹차, 홍차 등 전통적인 차뿐 아니라 건강 음료 제품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전남 해남에 20만㎡ 규모의 유기농 다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 용인에 제조 공장이 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동결 건조된 콤부차를 분말 스틱형으로 제품화하는 데 성공한 게 티젠의 몸값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에 유익균을 넣은 뒤 발효시켜 만드는 차다.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탄산으로 인한 청량감과 낮은 칼로리가 특징으로, 미국에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