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분기 우리금융지주 매각 대금을 포함해 총 2393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투입된 공적자금의 총 회수율도 70.4%로 소폭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공적자금 운용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 보유 지분과 기타자산 매각 등을 통해 총 2393억원을 회수했다. 예보는 지난 2월 시간외 대량매매(블록 딜) 방식으로 우리금융 지분 2.2%를 2392억원에 팔았다. 금융위가 2019년 발표한 우리금융 지분(17.25%·약 1억2460만 주) 분산 매각 로드맵에 따라 지난해 4월 처음으로 2%(1444만5000주)를 매각해 1493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남은 지분은 3.6%로, 이르면 연내 완전한 민영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