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조각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가 사모펀드인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핵심 사업모델인 음악 저작권 조각 투자가 소유권이 아닌, 주식·채권 같은 ‘증권’이라는 당국의 판단이 나왔음에도 거액의 자금 유치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이번 규모는 2019년 이후 뮤직카우가 세 차례에 걸쳐 확보한 누적 투자금(340억원)의 세 배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뮤직카우가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고안해낸 점, 글로벌 무대에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는 점 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

뮤직카우는 이번 투자금을 제도권 편입에 따른 사업 재편과 인재 영입, 투자자 보호 강화 등에 쓸 예정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