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민음사는 27일 오후 7시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민음북클럽' 12기 신규 회원 모집을 시작한다.
2011년 첫 선을 보인 민음북클럽은 일종의 연간 책 멤버십 서비스다. 올해의 경우 연회비 5만원을 내면 세계문학전집, 세계시인선, 오늘의젊은작가 시리즈의 490여권의 도서 중 3권의 도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민음북클럽 회원만 소장할 수 있는 스페셜 리커버 에디션 도서 7권 중 3권, 그리고 독서 생활을 도와주는 굿즈와 각종 행사와 이벤트 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이날 쇼핑라이브에서 주문하면 남들보다 일주일 빠르게 민음북클럽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얼리버드' 회원은 홈페이지 인증 시 추가 적립금도 제공한다. 홈페이지를 통한 공식 신규 회원 모집 시작은 5월 4일부터다. 올해 북클럽 에디션은 예년과 다르게 장편 소설뿐 아니라 동화, 시, 단편 소설집 등으로 다양한 장르를 담았다. 5권 중 2권을 선택하던 데서 7권 중 3권을 선택하는 걸로 혜택도 늘렸다. 책 말미에는 각 책의 편집자들이 쓴 편지를 담았다. 편집 후일담과 작품에 대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전한다.
매년 북클럽 가입자에게만 주어지는 가입 선물도 북클럽의 매력이다. 올해는 책을 감싸고 메모지 등을 함께 수납할 수 있는 '북파우치'를 증정한다. 민음북클럽 회원들의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품목이라는 설명이다.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OIMU)와 협업했다. 도서나 영화 등 다양한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의 ‘노트 패드’와 좋은 문장이나 단상을 적어 북마크처럼 책에 붙일 수 있는 ‘한 줄 노트’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문학 강의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 참석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민음북클럽의 테마는 ‘소통(communication)’이다. 민음사 측은 "코로나19로 거리 두었던 관계를 독서를 통해 다시 회복하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책으로 이어지는 우리끼리 커뮤니티’도 선보인다. 민음북클럽 회원들만 입장할 수 있는 비공개 온라인 독서 커뮤니티다.
정대용 민음사 마케팅부 이사는 “다양한 북클럽 행사를 통해 책을 매개로 긴밀하게 소통하며 풍부해지는 독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번에 새롭게 오픈하는 커뮤니티에서도 독서의 즐거움을 마음껏 나누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