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신라호텔, 靑보다 50만원 더 들어…'초호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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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브리핑
"혈세 낭비 지적은 어불성설"
"33억 예산도 작년 국회서 합의"
"혈세 낭비 지적은 어불성설"
"33억 예산도 작년 국회서 합의"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 만찬 장소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확정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초호화 혈세 잔치"라며 비판한 것에 대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50만 원의 추가 비용만 발생한다"며 "초호화, 혈세 낭비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이 진행되더라도, 호텔의 음식, 조리사 출장비 등이 포함한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직접 만찬을 할 경우 청와대 영빈관보다 5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큰 비용을 들여 국민의 혈세를 낭비해가면서 호텔에서 호화로운 만찬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의 주장이고 정치공세"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일각에서 취임식 예산 약 33억 원과 관련 '역대 최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해명을 자청했다.
그는 "제20대 대통령 취임 준비 예산을 33억1800만 원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그 예산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확정한 것"이라며 "확정 당시에는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며, 윤 당선인이 취임하고 나서 취임식 예산을 요청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혈세 낭비' 등을 운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지적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취임사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냐'는 질문에는 "윤 당선인 정부의 슬로건을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정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그간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주창해왔던 여러 가지 견해와 비전, 철학 등을 담아서 열심히 쓰고 있다"고 했다.
'전직 대통령 배우자도 취임식에 초청하냐'는 질문에는 "전직 대통령 배우자 또는 유가족들은 모두 초청 대상에 넣고 초청장을 취임준비위에서 직접 전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취임식 소요 예산 및 만찬 장소를 지적하면서 '초호화 고급호텔 만찬'을 연다고 비판한 바 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4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역대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큰 비용인 33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라며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고급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코로나19로 국민은 허리가 휘는데 윤 당선인은 초호화 혈세 잔치로 민생보다 '대통령이 먼저인 나라'를 선언하는 셈"이라며 "윤 당선인이 인수위 기간에 한 일이라고는 국민의 혈세로 집무실과 공관을 옮기는 일, 초호화 혈세 잔치 취임식, 검찰 공화국 인사, 자격 미달 내각 후보자들을 내놓은 일뿐"이라고 주장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박 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이 진행되더라도, 호텔의 음식, 조리사 출장비 등이 포함한다. 그런 것을 감안하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직접 만찬을 할 경우 청와대 영빈관보다 5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큰 비용을 들여 국민의 혈세를 낭비해가면서 호텔에서 호화로운 만찬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의 주장이고 정치공세"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일각에서 취임식 예산 약 33억 원과 관련 '역대 최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해명을 자청했다.
그는 "제20대 대통령 취임 준비 예산을 33억1800만 원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그 예산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확정한 것"이라며 "확정 당시에는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며, 윤 당선인이 취임하고 나서 취임식 예산을 요청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혈세 낭비' 등을 운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지적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취임사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냐'는 질문에는 "윤 당선인 정부의 슬로건을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정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그간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주창해왔던 여러 가지 견해와 비전, 철학 등을 담아서 열심히 쓰고 있다"고 했다.
'전직 대통령 배우자도 취임식에 초청하냐'는 질문에는 "전직 대통령 배우자 또는 유가족들은 모두 초청 대상에 넣고 초청장을 취임준비위에서 직접 전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취임식 소요 예산 및 만찬 장소를 지적하면서 '초호화 고급호텔 만찬'을 연다고 비판한 바 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4일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역대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큰 비용인 33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라며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고급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코로나19로 국민은 허리가 휘는데 윤 당선인은 초호화 혈세 잔치로 민생보다 '대통령이 먼저인 나라'를 선언하는 셈"이라며 "윤 당선인이 인수위 기간에 한 일이라고는 국민의 혈세로 집무실과 공관을 옮기는 일, 초호화 혈세 잔치 취임식, 검찰 공화국 인사, 자격 미달 내각 후보자들을 내놓은 일뿐"이라고 주장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