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27일 이색적인 도정설명회를 열었다.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김영환 전 국회의원을 초청한 가운데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도지사 후보 초청 도정설명회'를 진행한 것이다.

이시종 지사는 인사말에서 "주요 도정 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약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충북도 "공약수립에 도움 되길"…여야 지사 후보 도정설명회
노 전 실장은 이에 "충북은 도세가 약해 그동안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고, 대접도 제대로 받기 힘들었지만, (이 지사 체제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저도 열심히 공부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도정에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후임 지사가 되든 지금까지 진행해 온 일 가운데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지사 후보 초청 도정설명회는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원종 전 지사가 개최한 2006년 5월 이후 16년 만이다.

도는 두 지사 후보에게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첨단산업 맞춤형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건설, 고속철도 X축 완성, 청와대와 연계한 청남대 관광자원화,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등 충북발전 주요 과제를 설명하고 관련 책자를 전달했다.

글로벌 이차전지 R&D 선도 플랫폼 구축, 첨단바이오산업 육성, 수도권 내륙선(동탄∼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 조기 추진, 대전∼옥천 광역철도 조기 건설 등의 당위성도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