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동 뒤편 '피리부는 소년'…사람도 이야기도 카페에 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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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행리단길'
이색 카페 14선
![행궁동 뒤편 '피리부는 소년'…사람도 이야기도 카페에 모이죠](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A.29791786.1.jpg)
카페는 요즘 여행자들의 키워드다. 전 세계 어느 도시, 전국 어디를 가도 먼저 검색해 보는 곳은 카페다. 카페는 길을 만든다. 사람들이 몰려드는 길, 사람들이 멈춰 서는 길, 사람들이 생각에 잠기는 길….
![행궁동 뒤편 '피리부는 소년'…사람도 이야기도 카페에 모이죠](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A.29791787.1.jpg)
수원 행궁동 카페거리 ‘행리단길’
![유럽 카페 분위기의 ‘그래비테이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A.29764539.1.jpg)
길고 긴 역사와 함께 마시는 커피 한 잔
![공간상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A.29764454.1.jpg)
정지영커피로스터리는 이 일대에 세 곳의 점포가 있다. ‘행리단길’을 만든 주인공으로도 불린다. 핸드드립 커피 클래스도 열려 지역 주민과 여행객에게 모두 사랑받는 카페다.
작은 카페에서 나누는 긴 대화
![광합성하기 좋은 카페 오소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A.29764555.1.jpg)
바 형식으로 바리스타와 손님 사이의 거리를 좁힌 곳도 눈에 띈다. ‘테이티드’와 ‘콜스커피’가 그 주인공. 테이티드는 피스타치오를 떠올리게 만드는 톤다운된 연두색 공간이다. 엄재신 대표는 손님과 커피뿐 아니라 음악으로도 소통한다. 음료를 주문할 때 듣고 싶은 음악을 적어 내면, 엄 대표가 특별히 신경 써서 마련한 스피커로 곡을 틀어준다.
어둑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콜스커피는 호주식 커피를 선보이는 에스프레소 바다.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 덕분일까. 알고 지낸 친구와 안부를 주고받듯 커피를 내리는 윤영훈 대표 때문일까. 바에 앉은 손님들은 바리스타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눈다. 커피 취향, 오늘의 날씨, 행궁동의 풍경까지 그 무엇이든.
김은아 힌국경제매거진 여행팀 기자 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