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의 안전 이슈, IT기술과 접목된 콘테크로 해결한다
건설 현장의 안전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프롭테크(IT와 접목한 부동산 산업) 영역 내에서 콘테크(Contech) 기술이 그려 나갈 건설현장의 미래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회장 김승배)와 한국프롭테크포럼(의장 안성우)이 2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부동산개발협회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11회 밋업데이’에서다.

이번 행사는 최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 등으로 사업현장 안전관리 패러다임의 큰 변화가 예상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1부 순서는 최수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의 ‘국내 건설사고 현황과 스마트 안전기술’을 주제로 한 기조 발제와 정광회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팀장의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건설 현장 안전 강화’, 이어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의 ‘계획과 시뮬레이션으로 매일 더 강해지는 현장의 안전’을 주제로 한 발표로 진행됐다. 건설사고 현황을 살펴보며 건설 현장에서의 사고를 줄이고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과 솔루션 등 다양한 방안이 소개되었다.

2부에서는 중대재해예방처벌법 예방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전한 건설현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동륙 체크업 대표가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중대재해 리스크 관리 솔루션, Checkup SAPS’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안전보건총괄조직 신설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배기동 KT 상무는 ‘중대재해 대응을 위한 AI 기반 KT Safety DX 솔루션’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드론 데이터 플랫폼과 BIM으로 구현하는 건설 현장 안전 관리 시스템’을 주제로 박준우 메이사 이사,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비대면 현장 관리 및 안전 관리’에 대한 최동호 큐픽스 이사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승배 회장은 "사업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시점에 프롭테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건설현장의 안전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건설현장을 발주하는 디벨로퍼로 새로운 기술과 제안들을 적극 도입하여 활용해 건설 현장의 재해를 막고 안전성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제29조에 근거해 설립된 법정단체다. 법정(위탁)업무, 부동산개발 전문인력 양성 및 통합관리사업, 정책건의, 회원확대, 최고위과정 개설⋅운영, 인큐베이팅센터⋅민간공공개발협력센터 설립⋅운영 등 및 각종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업계 및 관계자들의 교육 및 교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업의 건전한 발전과 부동산개발 관련 업무의 전문화 도모 및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