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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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14분 현재 LG화학은 전일 대비 1만8000원(3.89%) 오른 4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조6081억원, 영업이익 1조2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3.9% 감소한 7692억원을 남겼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 시장 전망치 평균)는 9000억원 미만이었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가 급등해 석유화학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가중된 데다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봉쇄 영향으로 스프레드(수익성 지표)의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LG화학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팔아 수익성을 확보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은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높은 경쟁력으로 본업의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핵심 성장 사업인 첨단소재에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 기대감도 확대됐다”며 “하반기 화학 시황 회복, 첨단소재 이익 기여도 확대, 배터리 자회사 실적 개선을 감안할 경우 상승 여력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