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세 수입이 정부의 당초 예상(예산안 기준)보다 8조5000억원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세수 결손’이다. 올해는 법인세가 큰 폭으로 늘면서 ‘초과 세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재정경제부가 10일 발표한 ‘2025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373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7조4000억원 늘었다. 법인세 세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도 기업 실적을 기준으로 징수하는 법인세는 지난해 84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조1000억원(35.3%)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2024년 영업이익(별도 기준)이 106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7조5000억원(174.4%)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소득세는 130조5000억원으로 13조원(11.1%) 늘었다. 지난해 근로자 수가 1663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한 영향 등이 작용했다. 상속·증여세도 16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7.7%) 늘었다.지난해 국세 수입이 불어났지만 2025년 본예산 당시 산출한 세수(382조4000억원)와 비교하면 8조5000억원 덜 걷혔다. 2023년 56조4000억원, 2024년 30조8000억원 결손에 이어 3년 연속 세수 펑크가 이어졌다.다만 이런 국세 수입은 작년 6월 추가경정예산 기준으로 산출한 세수(372조1000억원)에 비해선 1조8000억원 많았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세입 경정을 통해 국회의 공식 승인을 받아 세입·세출을 조정했다”며 “이 기준을 바탕으로 올해 세수의 결손 및 초과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올해는 초과 세수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영향으로 법인세 세수
한국거래소는 전사적 인공지능(AI) 전환과 기술 고도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반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페어랩스'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거래소가 스타트업을 인수한 건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거래소는 이번 인수를 위해 지난 1년간 AI·데이터 분야 30여개 후보 기업을 검토했으며 기술적 역량과 시너지 가능성 등을 고려해 페어랩스를 최종 인수 대상으로 선정했다. 2020년 설립된 페어랩스는 AI를 통해 뉴스·공시·기업공개(IR)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 등 비정형 데이터를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정보로 가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거래소는 지수·데이터 사업 등 기존 정보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해 지수 관리와 상품 개발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시장 관리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거래소의 업무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 품질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페어랩스가 거래소의 핵심 기술 연구개발과 새로운 수익 창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정은보 이사장은 "이번 인수는 거래소 70년 역사상 첫 번째 인수 사례이자 글로벌 선진 거래소와 같이 상업화 수익 조직으로의 변모를 위한 첫발"이라며 "앞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 인수뿐만 아니라 신사업 발굴, 기술 협력 등 다양한 사업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증권주가 기록적인 ‘불장’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를 훌쩍 뛰어넘는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KRX 증권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53%에 달한다. 증시 변동성이 커졌지만, 거래대금은 급증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실적 개선에 기반한 대형 증권주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 증권 ETF 수익률 50% 넘겨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증권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들어 5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KRX 증권지수는 올 들어 52.73% 상승했다. 코스피지수(25.81%)와 코스닥지수(20.50%) 상승률을 압도하는 성과다.주요 상품별로 ‘TIGER 증권’ ETF는 올해 56.97% 급등했다. ‘HANARO 증권 고배당 TOP 플러스’는 57.23%, ‘KODEX 증권’은 56.74%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올 들어 122.27% 급등하며 관련 주요 상품의 수익률 증가를 이끌었다.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도 각각 55.09%, 26.79% 올랐다.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가 5300선까지 단숨에 올라서면서 대형 증권사들이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해 강세장 덕분에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순이익 1조원 이상 증권사는 5곳으로 불어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매출액(29조 2839억원)과 영업이익(1조9150억원)이 전년 대비 각각 31.7%, 61.2%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조5935억원으로 72.2% 급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익 1조원을 돌파는 2021년 이후 처음이다.키움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도 각각 영업이익·순이익 기준 1조원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축포를 쏘아 올렸다. 11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한국금융지주는 ‘2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