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은 못 참아"…상하이 대학생들 도시락 받고 격분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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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퉁지대 학생들,
학교 측 배급 도시락에 '불만'
"돼지 사시미를 먹으라는 거냐"
학교 측 배급 도시락에 '불만'
"돼지 사시미를 먹으라는 거냐"
중국 상하이에서 격리 중인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 위생 상태가 엉망이라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26일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상하이 퉁지대학 돼지 사시미(上海同濟大學豬肉刺身)'란 해시태그와 함께 음식 사진들이 올라왔다.
격리 중인 상하이 퉁지(同濟)대학교 대학생들이 해시태그를 달아 학교 측에서 배급한 도시락의 경악할 만한 위생 상태를 폭로한 것이다.
학생들이 공개한 사진 속 도시락의 상태는 충격적이었다. 돼지고기는 제대로 익지 않았으며 비곗덩어리에는 굵은 털이 수북했다. 또 식용으로 잘 쓰지 않는 암퇘지의 유두 부위가 나오기도 했으며 기생충의 흔적도 남아있었다.
육류뿐만 아니라 배급받은 밥과 빵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곤충이 들어있었으며 야채 볶음에서는 손톱만 한 벌레나 달팽이가 나왔다.
이에 학생들은 사진과 함께 "며칠째 돼지 유두와 비곗덩어리를 먹는 것까진 참았지만, 이젠 기생충투성이인 돼지 사시미를 먹으라는 거냐"며 분노했다.
또 다른 학생은 "위생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면서 "도시락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퉁지대는 3월 9일부터 학교를 봉쇄했고 4월 초부터는 기숙사 건물과 숙소 전체에 봉쇄령을 내렸다.
이후 학생 기숙사동에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학교 측은 확진 학생들에게 감염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여 비난받기도 했다.
한편 인구 2500만 명의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봉쇄에 들어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상하이에서 1만6980명이 신규 확진됐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지난 26일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상하이 퉁지대학 돼지 사시미(上海同濟大學豬肉刺身)'란 해시태그와 함께 음식 사진들이 올라왔다.
격리 중인 상하이 퉁지(同濟)대학교 대학생들이 해시태그를 달아 학교 측에서 배급한 도시락의 경악할 만한 위생 상태를 폭로한 것이다.
학생들이 공개한 사진 속 도시락의 상태는 충격적이었다. 돼지고기는 제대로 익지 않았으며 비곗덩어리에는 굵은 털이 수북했다. 또 식용으로 잘 쓰지 않는 암퇘지의 유두 부위가 나오기도 했으며 기생충의 흔적도 남아있었다.
육류뿐만 아니라 배급받은 밥과 빵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곤충이 들어있었으며 야채 볶음에서는 손톱만 한 벌레나 달팽이가 나왔다.
이에 학생들은 사진과 함께 "며칠째 돼지 유두와 비곗덩어리를 먹는 것까진 참았지만, 이젠 기생충투성이인 돼지 사시미를 먹으라는 거냐"며 분노했다.
또 다른 학생은 "위생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면서 "도시락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퉁지대는 3월 9일부터 학교를 봉쇄했고 4월 초부터는 기숙사 건물과 숙소 전체에 봉쇄령을 내렸다.
이후 학생 기숙사동에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학교 측은 확진 학생들에게 감염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여 비난받기도 했다.
한편 인구 2500만 명의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봉쇄에 들어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상하이에서 1만6980명이 신규 확진됐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