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베이커리 브랜드를 보유한 SPC와 편의점 1위 CU가 손 잡고 즉시배송서비스(퀵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SPC그룹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인 섹타나인은 BGF리테일과 '플랫폼 협력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8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플랫폼 연동을 통한 퀵 커머스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멤버십 및 포인트 제휴, 데이터 기반의 공동 마케팅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SPC그룹의 주문 애플리케이션인 ‘해피오더앱’을 통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SPC 제품 외에도 CU 편의점 상품을 주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퀵커머스 서비스인 ‘해피버틀러’, ‘해피크루’에서는 CU 제품의 배달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가 개통되면 소비자들은 파리바게뜨 식빵과 CU 편의점 삼각김밥을 한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하고 30분 이내 배송받을 수 있게 된다. 해피크루 배송시간은 주문으로부터 평균 18분 가량이다.

양 가맹점간 포인트 결제도 자유로워진다. SPC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해피페이’ 사용처를 연내 전국 CU 가맹점으로 확대해 해피포인트로 CU 매장에서 상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SPC의 멤버십 서비스인 해피포인트는 회원 2200만명에 전국 700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CU 멤버십 앱 '포켓CU'의 경우 가입자 1300만명, 가맹점은 1만6000여개에 달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