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원자잿값에 '발목'…한국조선해양 3964억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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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조선업체이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한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적자를 냈다.
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로 396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영업이익 675억원)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작년 4분기(영업손실 6967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3조9077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순손실은 293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원자재 가격이 뜀박질하자 후판을 비롯한 강재가격이 치솟았고, 한국조선해양 실적을 갉아먹었다. 플랜트 부문에서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은 것도 정 여파로 작년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은 작업 중단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진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6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강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가 불어난 것을 반영해 공사손실충당금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로 1065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환율상승에 따른 공사 이익 증가와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4% 늘어난 337억원을 나타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주 랠리가 실적으로 반영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과 같이 후판(선박에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이 대대적으로 인상될 경우 비용 상승으로 인해 흑자전환 계획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89척, 101억5000만달러 상당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74억4000만달러의 58.2%를 달성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로 396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영업이익 675억원)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작년 4분기(영업손실 6967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3조9077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순손실은 293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원자재 가격이 뜀박질하자 후판을 비롯한 강재가격이 치솟았고, 한국조선해양 실적을 갉아먹었다. 플랜트 부문에서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은 것도 정 여파로 작년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은 작업 중단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진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6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강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가 불어난 것을 반영해 공사손실충당금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로 1065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환율상승에 따른 공사 이익 증가와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4% 늘어난 337억원을 나타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주 랠리가 실적으로 반영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과 같이 후판(선박에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이 대대적으로 인상될 경우 비용 상승으로 인해 흑자전환 계획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89척, 101억5000만달러 상당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74억4000만달러의 58.2%를 달성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