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지난 1분기 32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21.3% 증가한 수준이며 컨센서스(증권시장 전망치 평균) 2878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매출 역시 4조494억원으로 컨센서스보다 많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EV)용 중대형 전지의 매출은 15.7%가 늘었고,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며 “소형전지는 원형전지 중 전기차용 매출 확대와 전동공구용 수요 증가로 1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재료 부문 역시 TV의 대면적 트렌드의 수혜로 편광필름의 평균공급단가가 상승했고, 수요도 늘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에 소형전지와 전자재료가, 하반기에는 중대형전지가 각각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대비 39.2% 증가한 1조4900억원”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