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 밀집지역. 사진=뉴스1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 밀집지역. 사진=뉴스1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율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은 매맷값 대비 전셋값의 비율을 말한다.

2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4월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83.1%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0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지난 2014년 4월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이후, 2020년 6월엔 80%를 넘었다. 올해 들어서는 매달 상승 중이다.

전세가율이 오르면서 전셋값이 매맷값을 역전한 사례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강서구 가양동 '마곡지웰에스테이트' 전용 17.44㎡는 지난달 19일 1억200만원에 손바뀜했는데, 같은 달 30일엔 동일 면적이 1억5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급등한 아파트 전셋값과 대출 규제 등으로 아파트 투자가 어려워진 사람들이 자기자본으로 투자가 가능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면서 오피스텔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