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전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5만명대를 나타내며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다음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5만568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719만461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5만7464명)보다 6896명 줄면서 지난 21일(9만852명) 이후 9일 연속 10만명 미만대를 가리켰다.

금요일 기준으로 발표되는 확진자 수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지난 22일(8만1043명)보다 3만475명 적다. 2주 전인 지난 15일(12만5824명)과 비교하면 7만5256명 줄었다.

금요일에 5만명대가 나온 건 2월 11일(5만3916명) 이후 11주 만이다. 다음달 중으로 하루 확진자가 4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내다봤다.

위중증 환자도 감소세에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526명으로 3일 연속(546명→552명→526명) 500명대를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0∼31일 1300명대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해 500명대로 내려왔다. 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가 4주 내로 300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27.6%다. 전날(29.6%)보다 2.0%포인트 줄었다.

재택치료자는 39만2706명으로 전날(41만9113명)보다 2만6407명 감소했다. 이중 의료기관의 관리를 받는 집중 관리군이 3만4724명이다. 나머지는 스스로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사망자 규모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36명으로 직전일(122명)보다 14명 늘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하루 400명대 중후반대까지 치솟았던 걸 감안하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2724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만538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2045명, 서울 7724명, 인천 2246명 등 수도권에서 2만2015명(43.6%)이 나왔다.

최근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4.23~29)는 7만5432명→6만4704명→3만4361명→8만351명→7만6784명→5만7464명→5만568명 등이다. 일평균 6만280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12만7345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