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반대'…전주국제영화제서 영화인들 한 목소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0일 '우크라이나 데이' 지정…우크라이나 감독 영화 특별 상영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 10개 영화제의 집행·조직위원장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29일 집행·조직위원장 등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중부비전센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지난 2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시민과 양국의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다"라며 "전쟁이 길어질수록 상처는 깊어만 가고 인류가 쌓아온 공존과 공생의 가치는 무참히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전쟁의 참상을 영화로 기록하던 영화인들이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 숨졌다는 외신 보도가 들려오고 있다"라며 "이러한 비보가 이어지지 않도록 러시아는 무력 침공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 낭독에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코리안시네마 단편 '선산'의 우크라이나 국적 올레나 시도르추크 배우도 함께했다.
올레나 배우는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담은 3분짜리 다큐멘터리를 감상한 뒤 "영상을 보는 게 마음이 아프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진실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주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며 울먹였다.
이후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당시 전쟁에 참여했다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여군 장교의 이야기를 담은 앨리나 고로바 감독의 '드러나지 않은'이 상영됐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30일을 '우크라이나 데이'로 정하고 우크라이나 감독의 작품을 연이어 상영한다.
CGV 전주고사점 2관에서는 리투아니아 독립 투쟁을 담은 세르히 로즈니챠 감독의 '미스터 란즈베르기스'와 고등학교 여학생이 자아를 찾는 과정을 담은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 감독의 '스톱-젬리아' 등 3편이 특별 상영된다.
/연합뉴스
29일 집행·조직위원장 등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중부비전센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지난 2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시민과 양국의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다"라며 "전쟁이 길어질수록 상처는 깊어만 가고 인류가 쌓아온 공존과 공생의 가치는 무참히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전쟁의 참상을 영화로 기록하던 영화인들이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 숨졌다는 외신 보도가 들려오고 있다"라며 "이러한 비보가 이어지지 않도록 러시아는 무력 침공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 낭독에는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코리안시네마 단편 '선산'의 우크라이나 국적 올레나 시도르추크 배우도 함께했다.
올레나 배우는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담은 3분짜리 다큐멘터리를 감상한 뒤 "영상을 보는 게 마음이 아프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진실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주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며 울먹였다.
이후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당시 전쟁에 참여했다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여군 장교의 이야기를 담은 앨리나 고로바 감독의 '드러나지 않은'이 상영됐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30일을 '우크라이나 데이'로 정하고 우크라이나 감독의 작품을 연이어 상영한다.
CGV 전주고사점 2관에서는 리투아니아 독립 투쟁을 담은 세르히 로즈니챠 감독의 '미스터 란즈베르기스'와 고등학교 여학생이 자아를 찾는 과정을 담은 카테리나 호르노스타이 감독의 '스톱-젬리아' 등 3편이 특별 상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