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폭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회담이 끝난 직후 키이우를 공격했다. /사진=AP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폭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회담이 끝난 직후 키이우를 공격했다. /사진=AP
우크라이나 전쟁통에 거처를 옮겼던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이 조만간 수도 키이우로 돌아간다.

29일 외교부는 "우리 대사관은 최근 키이우 인근 정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원활한 협조 및 재외국민 보호 활동 등을 위해 금명간 키이우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공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지 공관장이 결정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대사관은 지난 2월16일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3월2일 남부 체르니우치, 2월27일 루마니아에 임시사무소를 운영해왔으며, 르비우 임시사무소의 경우 위험해졌다고 판단해 지난달 18일 철수했다.

현재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스페인 등 20개국의 대사관이 다시 키이우에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도 지난 24일 복귀 계획을 발표했고, 영국과 루마니아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날 외교부는 또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을 통해 5000만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고 내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이 성사되면 이미 약속한 인도적 지원 4000만달러와 국방부의 비전투 군수물자 지원을 포함해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약 1억달러 수준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