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슨 모빌에 이어 두번째로 큰 미국 석유 회사 셰브론은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4배 이상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밑돌았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셰브론(티커:CVX)은 1분기중 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13억8000만달러(주당 72센트)에서 62억6000만 달러(주당 3.22달러)로 4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비반복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익은 전년 동기의 90센트에서 3.36달러로 크게 늘었지만 팩트셋 컨센서스인 주당 3.41달러에는 못미쳤다.

이 소식으로 개장전 거래에서는 전 날 보다 0.2% 소폭 하락한 채 거래중이다.
셰브론, 1분기 순익 네 배 늘어도 월가 예상치 하회
매출은 69.8% 증가한 543억7000만 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511억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셰브론은 1분기중 전세계에서 하루 3백만 배럴을 조금 넘는 분량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최대 산유국중 하나인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급등했다. 이는 원유를 정제해서 돈을 버는 셰브론과 같은 대형 석유회사들에게는 이익이 늘어나는 요인이다.

셰브론 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올들어 전날까지 37.9%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