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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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2~6일) 국내 증시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과 중국의 봉쇄 조치를 둘러싼 불확실성,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퀄리티 성장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630~2750선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2695.0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40억원을 순매수하며 3월초 이후 한 달여 만에 모처럼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49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855억원을 순매도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 후 해당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63%, 4.17% 떨어졌다.

이번주 한국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4주간 연속 하향했다. 반면 올해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소폭 상향됐다. 견조한 연간 실적전망에 힘입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지고 있으며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장기 평균보다 낮아졌다.

반면 중국 봉쇄조치와 미국의 긴축 전망 등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구역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하루 2만명을 웃돌던 상하이의 일일 신규 감염자가 최근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상하이는 5월 초부터 일부 지역의 봉쇄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계획이다.

미국 중앙은행은 4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컨센서스는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 및 월 950억달러 양적긴축이다. 금융시장은 연내 225~270bp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상회해 긴축 우려가 더 커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지난달 28일 발표된 미국 1분기 GDP가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Fed의 경기 판단과 이를 통화정책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Fed의 긴축 전망은 이미 연내 3~5회 50bp 인상 가능성을 반영 중"이라며 "Fed 긴축 우려가 더 증폭될 여지는 적고 상하이 확진자 감소, 베이징 구역별 봉쇄 등의 상황을 보면 중국 정부의 통제가 어느 정도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주식시장 전반에 걸친 하방압력이 강해질 여지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 압력의 영향을 크게 받은 성장주의 반등이 예상된다. 조달금리 상승으로 인해 기업 펀더멘탈이 훼손될 여지가 적은 퀄리티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도 계속 들고 가야 하는 주식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관심업종으로 인터넷,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에너지, 비철금속, 유통, 의류 등을 제시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