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30] ③ 새 정부 국정 뒷받침 vs 독주 견제 지렛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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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여소야대 상황서 "지방선거 압승·국정동력 확보" 구상
민주 "윤석열 독주 막는다" 견제론 부각…재집권 기틀 다지기
여야가 6·1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예비여당인 국민의힘과 '거야'가 될 더불어민주당의 목표치는 엇비슷하다.
한목소리로 광역단체장 기준 '절반 확보·수도권 석권'을 내건 가운데 여야 공히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도를 최대 승부처로 꼽고 있어 어느 쪽이 경기도에 승리의 깃발을 꽂느냐가 이번 지방선거 승패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연장전 성격을 갖는다.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열리는 선거인 만큼 국민의힘은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을 가동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 견제론을 부각해 정권탈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태세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반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선거 압승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거대 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인 상황에서 국정과제를 실현하려면 국민 여론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 속에 민주당 압승으로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와 버금가는 압승을 해야만 0.73%포인트 차로 가까스로 이긴 윤 당선인의 '진정한 승리'가 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2년 뒤 치러지는 총선 승리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대 승부처는 경기도다.
이밖에 강원·충청 등 중원에서의 승리로 호남을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특히 경기도는 윤 당선인이 지난 대선에서 경쟁 후보였던 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지사보다 적은 득표를 기록했던 지역이다.
남경필 전 경기지사 이후 이 전 지사에게 빼앗겼던 경기도청을 보수 정당이 되찾아온다는 의미도 있다.
대선 정국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활동했던 김은혜 전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로 나선만큼 이 전 지사와 관련한 도내 실정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집권 이후 여당으로서 치르는 선거인 만큼 정책적인 지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민영 대변인은 1일 통화에서 "선거 과정에서 가장 강조하게 될 것은 민생 현안"이라며 "소상공인 지원책, 부동산 문제, 시민단체 불법 이익 환수와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선전해야만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을 수 있다는 정권 견제론을 내세우고 있다.
지방 권력까지 상당수 내어 준다면 아무리 여소야대 정국이더라도 주요 이슈마다 새 정부와 국민의힘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 수성'과 '서울 탈환'이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등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보다는 윤석열 정부를 정조준하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후보들 역시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검찰 공화국에 맞서 시민의 삶과 인권을 지키겠다"(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겠다"(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용산 집무실'로 인해 서울시 교통불편이 현실화할 경우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격차를 좁힐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서울과 경기 모두에서 질 경우 호남 제외 상당수 지역을 빼앗기는 완패 구도가 될 수 있다"며 "청문 정국을 활용해 윤석열 정부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민주 "윤석열 독주 막는다" 견제론 부각…재집권 기틀 다지기
여야가 6·1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예비여당인 국민의힘과 '거야'가 될 더불어민주당의 목표치는 엇비슷하다.
한목소리로 광역단체장 기준 '절반 확보·수도권 석권'을 내건 가운데 여야 공히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도를 최대 승부처로 꼽고 있어 어느 쪽이 경기도에 승리의 깃발을 꽂느냐가 이번 지방선거 승패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연장전 성격을 갖는다.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열리는 선거인 만큼 국민의힘은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을 가동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 견제론을 부각해 정권탈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태세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반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선거 압승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거대 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인 상황에서 국정과제를 실현하려면 국민 여론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 속에 민주당 압승으로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와 버금가는 압승을 해야만 0.73%포인트 차로 가까스로 이긴 윤 당선인의 '진정한 승리'가 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2년 뒤 치러지는 총선 승리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대 승부처는 경기도다.
이밖에 강원·충청 등 중원에서의 승리로 호남을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특히 경기도는 윤 당선인이 지난 대선에서 경쟁 후보였던 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지사보다 적은 득표를 기록했던 지역이다.
남경필 전 경기지사 이후 이 전 지사에게 빼앗겼던 경기도청을 보수 정당이 되찾아온다는 의미도 있다.
대선 정국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활동했던 김은혜 전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로 나선만큼 이 전 지사와 관련한 도내 실정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집권 이후 여당으로서 치르는 선거인 만큼 정책적인 지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민영 대변인은 1일 통화에서 "선거 과정에서 가장 강조하게 될 것은 민생 현안"이라며 "소상공인 지원책, 부동산 문제, 시민단체 불법 이익 환수와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선전해야만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을 수 있다는 정권 견제론을 내세우고 있다.
지방 권력까지 상당수 내어 준다면 아무리 여소야대 정국이더라도 주요 이슈마다 새 정부와 국민의힘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 수성'과 '서울 탈환'이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등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보다는 윤석열 정부를 정조준하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후보들 역시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검찰 공화국에 맞서 시민의 삶과 인권을 지키겠다"(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겠다"(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용산 집무실'로 인해 서울시 교통불편이 현실화할 경우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격차를 좁힐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서울과 경기 모두에서 질 경우 호남 제외 상당수 지역을 빼앗기는 완패 구도가 될 수 있다"며 "청문 정국을 활용해 윤석열 정부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