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신재생에너지 기업서 1천600억원어치 변압기도 수주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전자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은 지난달 전력과 배전, 솔루션 사업에서 총 5천억원어치를 수주하며 월간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투자 증가와 중동 시장의 수주 회복세에 따른 것으로, 현대일렉트릭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기준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로부터 1천600억원 규모의 변압기도 수주했다.

현대일렉트릭은 115∼52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2024년부터 미국 태양광 발전소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중동에서도 작년 동기 대비 433%가 늘어난 80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법인을 설립하고, 2019년 미국 앨라배마 변압기 공장의 생산 능력을 60% 이상 확대하는 등 해외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도 친환경 발전 설비에 대한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총 1조3천748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2조933억원의 65%를 달성했다.

현대일렉트릭, 지난달 월간 최대 수주…美·중동 공략 성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