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선대위 매머드급 '원팀'으로 구성
국민의힘 충북지사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과 오제세·이혜훈 전 국회의원이 지사 후보인 김영환 전 국회의원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인 정우택 국회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사 경선에 나섰던 세 분이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것을 깨끗이 씻어내고 오직 선공후사의 자세로 김영환 후보의 당선을 위해 원팀이 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오로지 내편, 네편으로 나누어 국민보다는 팬덤정치에 매몰된 민주당의 횡포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민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팀 합류를 선언한 박 전 차관과 오·이 전 국회의원도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경쟁했던 후보들의 도움과 조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이 전 의원은 정책을 조언하고, 오 전 의원은 지역사회 정책에 대한 자문을, 박 전 차관은 도정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보완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도당은 조만간 350∼400여명으로 매머드급 충북지사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 도당위원장이 총괄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박덕흠·엄태영·이종배 국회의원과 경선에 나섰던 박 전 차관, 오·이 전 국회의원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나머지 전·현직 당협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