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김태효 안보실 1차장…MB '외교실세' 지낸 전략통
새 정부 국가안보실 1차장에 기용된 김태효(55)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명박(MB) 정부 당시 '외교안보 실세'로 불렸던 전략통이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하는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서 외교·통일·경제안보까지 포괄하는 외교안보정책 '키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초빙연구원, 외교안보연구원(국립외교원 전신) 조교수 등을 지냈다.

2005년부터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특히 그는 이명박 대선 캠프 자문교수팀으로 활동하고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대외전략비서관에 임명됐다.

이후 수석급인 기획관으로 승진했다.

2012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를 주도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때까지 4년 4개월여간 청와대에 재직했는데, 당시 사실상 모든 외교안보 정책이 그의 손을 거친다고 할 정도로 영향력이 높았다.

북한이 2011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비밀접촉'을 남측의 제의로 했다고 폭로하면서 접촉 당사자로 주장한 인물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대통령실 인선 설명자료에서 김 내정자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대북·외교 정책을 설계하는 등 풍부한 국정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중 전략경쟁 상황에서 균형외교가 아닌 확고한 가치를 기반으로 한 동맹 중시 노선을 강조해왔으며, 북한 문제에서는 원칙주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브리핑에서 김 내정자에 대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원칙있는 대북정책추진의 기틀을 마련해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서울(55) ▲ 서강대 정치외교학 학사 ▲ 미국 코넬대 행정학 석사 ▲ 미국 시카고대 정치학 박사 ▲ 외교안보연구원 조교수 ▲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 상임자문위원 ▲ 대통령실 대외전략비서관 ▲ 대통령실 대외전략기획관▲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장 ▲ 성균관대 글로벌미래전략연구소장 ▲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