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친동생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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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에 이어 동생까지 구속
혐의 부인했지만…증거인멸·도주우려
혐의 부인했지만…증거인멸·도주우려

이날 오후 5시33분 서울중앙지법 허정인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혐의로 동생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자금 출처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형인 우리은행 직원 B씨와 공모해 총 614억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한 B씨의 계좌 거래 내역을 파악하던 경찰은 횡령금 일부가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해 이튿날 동생도 긴급체포했다.
A씨는 형으로부터 약 100억원을 받아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다 8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이 횡령한 돈의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