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민의힘 신임 전국위원회의장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전국위원회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의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서병수 국민의힘 신임 전국위원회의장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전국위원회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의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오늘 오전 중 합당신고를 할 예정"이라며 "중앙선관위는 내일 중 내부 보고를 거쳐 오후엔 신고가 수리돼 합당 공고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합당의 법적 효력은 합당이 공고된 때부터 발생한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양당이 하나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달 18일 양당 합당을 공식 선언했고 이틀 뒤인 지난달 20일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를 열고 합당안을 의결했다.

이후 양당의 수임기관은 지난달 28일 합동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의 당명, 강령, 당헌, 당대표 및 간부 등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선관위에 합당 신고를 한 뒤 3일 합당 공고가 이뤄지면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의 비례대표 의석 3석을 합쳐 총 109석을 가진 통합 정당으로 출발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출마로 홍준표·김태흠·박완수·김은혜 전 의원이 최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의석수가 110석에서 106석으로 줄었다. 여기에 국민의당 비례대표 출신 권은희·이태규·최연숙 의원의 소속 정당이 국민의힘으로 변경돼 총 109석이 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