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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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주식 양도 차익에 부과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2일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유경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내년부터 모든 주주의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될 예정인데, 이를 2년 정도 유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야 하고, 좀더 주식시장에 좋은 자금이 들어올 필요가 있다"며 "금융투자소득세는 투자자와 시장의 수용성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투자소득세를 일정 기간 유예하고, 증권거래세는 인하해서 주식시장을 좀더 튼튼하게 뒷받침하도록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자는 또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면 증권거래세를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현재 투명성, 안전성 확보, 소비자보호, 투자자보호 등의 문제가 많이 제기되고 있다"며 "관련 제도가 마련된 뒤에 가상자산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냐"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