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사 신호탄?…'성남 FC 후원금 의혹' 경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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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분당경찰서, 수사관 22명 동원
"검찰 보완요구에 따라 압수수색 나서"
"검찰 보완요구에 따라 압수수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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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성남시청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건축과, 체육진흥과, 정보통신과 등 5개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 이 전 후보의 자택 등 사건 관계인의 집과 성남시장실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 내용 중에는 경찰 수사팀이 기존에 임의수사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미 파악한 부분도 있으나, 조금 더 보강할 부분도 있다"며 "이에 따라 조금 더 구체적인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4일 이 전 후보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놓고 성남시청도 압수수색해 이 전 후보 관련 각종 의혹 사건이 잇따라 강제수사로 전환하고 있다. 수사기관 안팎에서는 검찰의 수사 무마 의혹 등 숱한 논란을 낳았던 이번 사건이 경찰의 보완 수사로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 전 후보를 상대로 서면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이 과정에서 고발인 측이 즉각 이의 신청을 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사건을 건네받아 수사 여부를 검토해 분당경찰서에 보와 수사를 요구해 이날 강제수사를 단행한 것이다. 이는 고발 3년 3개월여 만이었다.
성남=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