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 진출
대우건설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손을 잡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우건설은 지난 29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AAM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미래항공모빌리티는 도심항공모빌리티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미래 항공수단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에는 ▲AAM사업을 위한 공동 협력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드론 활용 및 연구·개발(R&D)사업 ▲도서 지역 드론 활용 배송 사업을 위한 협력 등이 담겼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솔루션 기업으로 항공기 조립품, 가공품, 특수원소재 등을 제조하고, 군용기 창정비, 여객기 개조 사업도 하고 있다. 보잉·스피릿, 대한항공 등 완제기, 부품업체와 ULA, 스페이스X 등 우주항공 업체 등이 주요 고객사다. 이 회사는 최근 아마존이 추진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우주인터넷 인공위성 발사 프로젝트 ‘카이퍼’에도 참여했다. 작년 해외 UAM 관련 유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제주도 및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주도 운항에 필요한 회랑 및 공역 등에 대한 실증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장에 적용 중이다, 지난 2020년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투자도 했다. 아스트로엑스는 드론 제조 및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최근 국내 최초로 수륙 양용이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PAV)를 자체 개발하고, 시험 비행도 마쳤다.

앞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아스트로엑스 지분 3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아스트로엑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3사는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및 AAM 사업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파트너십 확보로 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의 속도를 내고, 노하우와 기술력을 확보해 AAM 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