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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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섰다는 결과가 2일 나왔다.

리서치뷰가 지난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50%, 민주당 36%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리서치뷰가 정기 월례 조사를 시작한 2011년 5월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두 정당 간 격차는 14%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이다. 이어 정의당 3%, 기타 정당 1%, 무당층 10%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조사 대비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격차는 7%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두 배가 됐다.
사진=리서치뷰
사진=리서치뷰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호남(민주 66% 대 국민의힘 15%), 강원/제주(49% 대 44%)에서 앞섰고, 국민의힘은 서울(35% 대 50%), 경기/인천(38% 대 50%), 충청(38% 대 55%), 대구/경북(22% 대 65%, 부·울·경(19% 대 64%)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90%, 유선전화 10%의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선거에서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민주당이 국민을 거스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국민 여론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주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