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드론·파종기 구매하고 농가에 종자 코팅 등 자재 지원
충남 벼 재배면적 10%를 직파 단지로…4년간 150억원 투입
충남농업기술원은 2025년까지 도내 벼 재배면적의 10%인 1만3천㏊를 직파재배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못자리를 설치하지 않고 볍씨를 바로 논에 파종하는 직파재배를 하면 노동력의 90%, 경영비의 85%를 절감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직파재배 단지 조성을 위해 올해 37억원을 시작으로, 총 1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는 32억원을 들여 볍씨 파종에 필요한 드론과 파종기를 구매하고, 직파재배 농가에도 종자 코팅 등에 필요한 농자재 구매비로 1㏊당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앞서 도 농업기술원과 보령시농업기술센터, 한국들녘경영체충남연합회는 지난달 29일 보령시 청소면에서 '건답직파 재배기술 연시회'를 열어 직파재배의 우수성을 농민들에게 알렸다.

이양표 한국들녘경영체충남연합회장은 "농업인구 감소와 지속적인 경영비 상승 대책은 직파재배밖에 없다"며 "앞으로 직파재배가 대농을 중심으로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양섭 도 농업기술원 식량작물 팀장은 "직파재배 기술교육이나 정보가 필요한 농업인을 위해 상시 관찰할 수 있는 시범포를 운영 중"이라며 "농업인들이 수시로 학습과 관찰을 통해 직파재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