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김하용 의장·장규석 부의장 등 포함…국힘 공천관리위에 이의신청
"막장 공천"…'컷오프'에 뿔난 국민의당 출신 경남도의원들
국민의당 출신 경남도의원 후보 공천 신청자들이 공정한 경선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 등 국민의당 출신 경남도의원들은 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위가 막장 공천, 공천 학살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당이 합당을 선언한 지 불과 보름도 지나지 않아 그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합의문이 갈기갈기 찢어졌다"며 "종이 쪼가리 말고 날 믿어달라던 약속조차 헌신짝 취급하더니 이제는 종이 쪼가리마저 찢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창원시 제16선거구 김하용, 진주시 제1선거구 장규석, 진주시 제4선거구 천진수 등 3명은 결격사유가 없음에도 '컷오프' 해 양당 합의문에서 정한 경선 기회마저 박탈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에 이의신청했다.

도내 국민의당 출신 후보 공천 신청자는 광역의원 5명, 광역비례대표 1명, 시군의원 2명, 시군비례대표 2명 등 총 10명이다.

합당 합의문에 따라 국민의당 출신 후보에게 경선을 치를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국회의원이 오직 자기 사람 심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 입장이다.

또 공천위가 지난 1일 일방적으로 공천자를 결정하고 발표했다며 심사 부당성과 기준 불공정에 대한 입장을 토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