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한미 통화스왑에 대해 "우리가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기축통화국과 통화스왑 하는 것은 대외 안정판 마련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오는 20일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올릴 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600억달러 규모로 체결됐던 한미 통화스왑은 세 번의 연장 끝에 작년 말 종료됐다. 추 후보자는 "다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안건으로 올리는 것은 상대국의 입장 등을 고려해 검토할 사안"이라고 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재개되지 않고 있는 한-일 통화스왑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추 후보자는 "일본과의 통화스왑 장치도 외환시장에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인식을 같이 한다"며 "다만 양국 간의 정치-외교적인 문제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잘 선순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