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사업을 하는 골프존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창사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게 영향을 미쳤다. 2일 골프존은 6.27% 오른 17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초 대비 153%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 인구가 급증하며 주가가 뛰었다.

최근에는 상승세가 주춤했다. 해외여행이 다시 시작되면 스크린골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 1분기 골프존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또다시 반응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 1539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8%, 78.3% 늘어난 수치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6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해외 시장 수요를 눈여겨봤다. 중국 스크린골프 시장 규모는 한국 시장 대비 10% 수준이다. 골프존은 중국에서 지난해 기준 20~3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은 중국의 반부패 정책으로 시장이 개화되지 않았지만, 시장이 열릴수록 골프존 등 점유율이 높은 업체들의 선점 효과가 예상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