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쾰른 한인회장엔 파독광부…남아공은 첫 여성 한인회장
독일 재독한인총연합회 한인회장에 정성규 씨(왼쪽)가 선출됐다.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쾰른 한인회장에는 조기택 씨(가운데)가 선출됐고,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사원이 있는 캄보디아 북부 도시 시엠레아프 지역의 9대 한인회장은 박우석 현 회장이 무투표로 추대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제17대 한인회장으로는 전소영 요하네스버그 탑걸헤어 대표(오른쪽)가 선출됐다. 전 회장은 1992년 한인회가 설립된 이후 첫 여성 한인회장이다. 이들 한인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1986년 독일로 건너와 요식업을 하고 있다. 2015년부터 본 한인회장으로 재직했고, 2016년부터는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일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동포 1세대 양로원 건립 △2020년 제정된 파독근로자기념사업특별법 대상 동포들에게 실질적 혜택 부여 △65세 이상 재독동포 방한 시 경로우대증 발급 △연합회 역할 강화 △독일 내 한류 보급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기택 회장은 파독 광부 출신이다. 제7대 한인회장(1981∼1983년)을 지냈고, 글뤽아우프회 수석부회장도 역임했다. 전소영 남아공 한인회장은 “한인회는 봉사단체인 만큼 어려운 한인들을 돕고 차세대의 주류사회 진출을 돕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은 최근 14개 지방본부 수장을 교체하거나 유임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