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볼만한 아침 M&W' 9일 첫방송…1·2부로 나눠 경제·국제시사 다뤄
KBS 2TV 새 아침 프로그램 론칭…"30년 만에 판갈이"
KBS 2TV 생방송 아침 프로그램이 크게 바뀐다.

KBS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7시 방송되는 아침 프로그램으로 '해 볼만한 아침 M&W'을 오는 9일부터 새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해 볼만한 아침 M&W'은 1부 M에서는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를, 2부 W에서는 우리 경제와 사회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국제 시사를 다룬다.

1부에는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주린이들의 멘토로 '염블리'라고 불리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를 비롯해 박정호 명지대 교수, 권순우 기자, '안명숙 루센트블록 부동산총괄이사 등이 요일별로 번갈아 멘토로 참여한다.

또 170만명 구독자를 지닌 경제 유튜버 신사임당이 경제경영 책을 읽어주는 코너도 준비돼 있다.

KBS 2TV 새 아침 프로그램 론칭…"30년 만에 판갈이"
2부에서는 세계 뉴스를 통해 국제 시사의 맥을 짚는다.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가디언, 프랑스 르몽드, 일본 아사히, 홍콩 사우스차이나포스트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언론사 1면 기사를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한 각국의 시각차를 비교하는 '세계의 1면' 코너가 준비돼 있다.

요일별로 '안샘'으로 통하는 안병억 대구대 교수, 인문학으로 국제시사를 풀어내는 임상훈 인문결연구소 소장, 이승원 시사평론가, 최장기 여성 베이징 특파원 박은경 기자 등이 이야기꾼으로 나서며, 글로벌 감각을 갖춘 외국인 패널들도 스튜디오에 참여해 입체적인 토크를 펼친다.

MC는 배우 박재민과 이지연 아나운서가 맡았다.

KBS 2TV 새 아침 프로그램 론칭…"30년 만에 판갈이"
KBS는 이번 새 프로그램 론칭을 아침 방송의 '30여년 만의 혁신', '대대적인 판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방송 중인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를 비롯해 '생방송 아침이 좋다', '생방송 세상의 아침', '생방송 아침을 달린다' 등 그간의 아침 프로그램이 시사, 교양, 정보, 사건사고가 섞인 종합적인 성격을 띠었다면 '해 볼만한 아침 M&W'는 경제와 국제 시사에 특화된 내용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KBS는 "격변의 미디어 환경에서 아침 프로그램이 큰 변화 없이 제자리를 지키다 보니 수년 전 8%에 달했던 시청률이 2% 안팎에 그치며 고전 중"이라며 "자유로운 선택권을 쥔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기 위한 경쟁력은 특화된 내용과 질 좋은 콘텐츠"라고 말했다.

이어 "보고 싶고, 알고 싶은 콘텐츠를 직접 찾는 시대에 지상파 방송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미디어가 하지 못하는 깊이 있는 정보와 지식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