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4일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이날까지 여야가 증인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증인이나 참고인 등에 대해 5일 전까지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한 후보자의 청문회 날짜도 잡아주지 않다가 이제 연기하려 하는 것은 그만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한 후보자와 치열하게 논리적으로 정면승부를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명심해야 합니다. 자꾸 한 후보자의 청문회를 늦추고 지연시키고 방해할수록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는 '별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가 말한 '별의 순간'은 지난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던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 "별의 순간을 잡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유명해진 표현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