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체 활동이 4월에 7개월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발표된 4월중 S&P 글로벌 미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9.2로 3월 58.8보다 상승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사전예측치 59.7보다는 낮다.



PMI 지수는 상품 생산자의 상황을 보여주는 수치로 50.0 이 동일한 수준이고 이보다 높으면 전 달보다 개선됐음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4월에 제조업체 활동이 더 빠른 생산 확장, 재고와 견실한 수요의 동시 확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S&P 글로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생산 증가가 거의 정체됐던 연초 이후에 제조 활동이 4월 들어 훨씬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심각하다. 투입 원가는 원자재, 운송 및 연료 가격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S&P 글로벌은 "기업들이 이로 인해 4월에도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분을 고객에게 전가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공급망 혼란이 줄어들고 고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희망으로 내년 생산량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우려로 신뢰도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