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3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제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표는 가상자산 거래소와 제휴에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고객들이 가상자산을 금융상품의 하나로 투자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고객의 주요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만큼, 가상자산을 어떻게 서비스나 비즈니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을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한 매체는 전날 카카오뱅크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보도 직후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뱅크 측은 전날 "가상자산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제공하기 위한 협의는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코인원 관계자도 "카카오뱅크가 업계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미팅을 요청해 이에 응한 것은 사실이나, 실명 계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아니라 단순 스터디 차원에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안팎에선 카카오뱅크가 코인원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제공한다면 국내 거래소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윤호영 카뱅 대표 "코인 거래소 제휴 긍정적 검토"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