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길거리에서 지난 2일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상하이는 신규 감염자 수가 7천 명대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자 점진적인 봉쇄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상하이의 길거리에서 지난 2일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상하이는 신규 감염자 수가 7천 명대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자 점진적인 봉쇄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의 한 아파트에서 한국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연합뉴스는 이날 상하이 한인타운 인근 민항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한국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혼자 살던 A씨가 전체 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자 A씨의 집을 찾아갔다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살던 아파트는 지난달부터 봉쇄 상태였고, 출근하지 못한 A씨도 자택에 홀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중국 공안은 A씨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주상하이 총영사관 소속 영사도 현장 조사에 동참하는 한편,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상하이는 지난 3월28일부터 한 달 이상 도시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봉쇄 조처로 한적한 중국 상하이의 도심 고속도로. /사진=EPA
코로나19 봉쇄 조처로 한적한 중국 상하이의 도심 고속도로. /사진=EPA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