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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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로 예정돼 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결국 연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일 한 후보자에 대해 당초 오는 4일 잡혀 있던 청문회 일정을 취소했다.

여야는 추후 간사 협의를 통해 다음주께 한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다시 잡게 된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 청문회 증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자료 제출도 부실하기 때문에 청문회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한 후보자를 통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통과 문제점이 부각되는 것을 우려해 의도적으로 청문회 일정을 늦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한동훈 후보자의 청문회를 날짜도 잡아주지 않다가 이제는 연기하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검수완박 국면에서 국민 앞에서 한 후보자와 치열하게 논리적으로 정면승부를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자꾸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늦추고 지연시키고 방해할수록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는 '별의 순간'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을 서둘러 추진하는 민주당을 향해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까지 벌여야 하는지 국민이 궁금해한다"고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