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미국 증시에서 빅 테크보다 ‘미디엄 테크’에 주목해야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어드밴스마이크로디바이시스 (티커:AMD) 등 중간 규모의 핵심 기술기업들이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3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AMD가 클라우드,소프트웨어,사이버보안 및 반도체 분야를 축으로 보여줄 강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AMD에 이어 웹기반 회사인 에어비앤비(티커:ABNB)와 리프트(티커:LYFT) 매치그룹(티커:MTCH) 도 실적을 발표한다.

수요일에는 엣시(티커:ETSY) 와 우버(티커:UBER) 패스틀리(티커:FSLY) 킨드릴홀딩스(티커:KD) 및 쿼보(티커:QRVO) 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데이터독 (DDOG), 쇼피파이 (티커:SHOP), 웨이페어 (티커:W), 도어대시 (티커:DASH), 블록 (티커:SQ) 및 버진갈락틱 (티커:SPCE)이 목요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기술 기업들이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지난 달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고 아마존 및 알파벳의 실적 부진과 애플의 2분기 실적 우려로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마감했다. 메타의 반등은 실적 낙관이라기 보다는 더 나쁘지 않았다는 안도에 가까웠다.

물론 수요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 금리 결정은 기술주에 있어서는 수익만큼 중요하다. 긴축 통화 정책과 금리 인상은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주 중간 규모 기술주의 실적 발표를 둘러싸고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